대바기언니
미니멀 라이프

안 쓰는 물건, 중고로 파는 게 나을까 그냥 버릴까

정리를 하다 보면 꼭 나오는 게 있어요. 멀쩡한데 안 쓰는 물건.

버리자니 아깝고, 팔자니 귀찮습니다. 저는 이 앞에서 한참 망설이다가 결국 다시 넣어두곤 했어요. 그래서 기준을 정했습니다.

팔 것과 보낼 것 가르는 기준

간단합니다. 손이 가는 품이 값보다 큰가를 봅니다.

상황판단
3만 원 이상 받을 수 있음팝니다
1~3만 원, 부피 작음팝니다 (택배 편함)
1~3만 원, 부피 큼직거래만 시도, 안 되면 보냅니다
1만 원 미만나눔하거나 보냅니다

1만 원짜리를 팔려고 사진 찍고 글 쓰고 택배 보내면, 들인 시간 대비 남는 게 없어요. 저는 이걸 몇 번 겪고 기준을 세웠습니다.

잘 팔리는 것 / 안 팔리는 것

잘 팔립니다 - 가전·전자기기 (박스와 구성품이 있으면 더) - 가구 (직거래 기준) - 브랜드 의류·신발 - 취미 용품 (운동기구, 악기) - 미개봉 생활용품

거의 안 팔립니다 - 저가 의류 - 쓰던 화장품 - 오래된 책 - 저렴한 주방용품 - 사용감 심한 것

안 팔리는 걸 붙들고 있으면 정리가 안 끝납니다. 이건 그냥 보내세요.

잘 팔리게 하는 방법

몇 번 해보니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게 있었어요.

사진이 8할입니다. - 밝은 곳에서, 자연광이면 더 좋습니다 - 배경을 치우세요. 지저분한 배경이면 물건도 낡아 보입니다 - 여러 각도로 3~5장 - 흠집이 있으면 그것도 찍으세요

마지막이 중요합니다. 흠집을 숨기면 거래 직전에 문제가 생겨요. 미리 밝히면 오히려 신뢰가 생깁니다.

제목에 검색어를 넣으세요. - 브랜드명, 모델명, 색상, 사이즈 - "○○ 팔아요"보다 "○○브랜드 △△모델 블랙 270"

사는 사람은 검색으로 찾습니다. 제목에 단어가 없으면 아예 노출이 안 돼요.

가격은 시세를 보고. 같은 물건이 얼마에 올라와 있는지 먼저 검색해보세요. 비싸면 안 팔리고, 너무 싸면 아깝습니다.

택배비가 부담될 때

싼 물건일수록 택배비 비중이 큽니다. 3천 원짜리 보내는데 택배비가 4천 원이면 의미가 없죠.

편의점 반값택배를 쓰면 부담이 줄어듭니다. 양쪽 다 편의점에 가야 하고 하루 정도 더 걸리지만 요금이 절반 수준이에요. CU 반값택배 요금과 이용 방법에 정리해뒀습니다.

거래 전에 상대방에게 반값택배로 보내도 되는지 물어보세요. 편의점까지 가야 한다는 걸 모르고 있다가 곤란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.

안전하게 거래하기

  • 직거래는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, 낮에
  • 가전은 작동을 확인시켜주고 보내세요
  • 입금 확인 후 발송
  • 대화는 앱 안에서 (기록이 남습니다)

혼자 사시면 집 주소를 알려주는 직거래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. 근처 편의점이나 역에서 만나세요.

안 팔린 것은 어떻게

일주일 지나도 연락이 없으면 그건 안 팔리는 겁니다. 계속 붙들고 있지 마세요.

  • 가격을 한 번 내려보고
  • 그래도 안 되면 나눔
  • 의류는 수거함
  • 소형 가전은 폐가전 무상 수거 제도 확인

정리하면

중고 거래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물건을 줄이면서 일부라도 회수하는 것이에요.

그래서 저는 "일주일 안에 안 팔리면 보낸다"는 규칙을 둡니다. 정리하려고 시작한 일이 다시 짐이 되면 안 되니까요.

판 돈으로 정말 필요했던 걸 사면 버린다는 느낌보다 바꾼다는 느낌이라 훨씬 덜 아깝습니다.

자주 묻는 질문

가격은 어떻게 정해야 하나요?
같은 물건이 얼마에 올라와 있는지 먼저 검색해보세요. 상태가 비슷한 것들의 중간 정도로 잡으면 무난합니다. 빨리 정리하고 싶으면 시세보다 조금 낮게 잡는 편이 연락이 빨리 옵니다.
흠집을 안 적으면 안 되나요?
적으시는 게 낫습니다. 숨기면 받고 나서 문제가 생겨 반품이나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. 미리 사진으로 밝히면 그 상태를 알고 사는 것이라 뒤탈이 없습니다.
직거래가 부담스러운데 택배만 해도 되나요?
됩니다. 부피가 작은 물건은 택배가 오히려 편해요. 다만 가구처럼 큰 물건은 택배비가 커서 직거래 아니면 팔기 어렵습니다. 혼자 사신다면 집이 아니라 근처 공공장소에서 만나시는 걸 권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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